응짜의 일상(❁ᴗ͈ ˬ ᴗ͈)⁾⁾⁾

4살아기랑 놀아주기, 엄마표 미술놀이 밀가루점토 만들어 놀기!

응가짜웅 2020. 3. 16. 23:57

밀가루 점토로 만든 돌고래❤️

 

오늘은 장봐와서 정리하고 식재료 손질하고 하다보니 하루가 너무 긴 느낌이에요. ㅠㅠ 오전에는 이렇게 밀가루 반죽으로 알밤이랑 놀아주었답니다. 플레이도 점토를 따라해서 만들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쉽고. 알밤이도 너~어무 좋아해서 완전 엄마뿌듯 기뻣던 그 놀이 ! 지금 공개 합니다. 두둥

 


언제적이었더라 ... 한참 청소에 삘 꽂혀서 나름 자연주의인 응짜는 기름기를 합리적으로 없앨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하다가 밀가루를 어쩌다가 사용해 보았는데 와. 진짜 기름때는 밀가루 입니다. 완전 뽀득뽀득 잘 씻기고 친환경이라 환경도 덜 해치고. 그리하여 인터넷으로 대용량 밀가루를 주문할까 하다가 동네마트에 들었는데 유통기한 다되어 가는 밀가루를 세일하길래 냉큼 집어왔었더랬죠. 무쇠후라이팬을 사용하고 있는 터라 일반 세제는 사용 할 수가 없어서 밀가루로 세턱했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만족 스러웠어요. 여담이지만 꼭 밀가루 사용해보세요!

 

 

그렇게 데리고 온 중력분을 치댈 수 있는 볼에 때려넣어 주세요. 반죽의 크기를 생각해서 원하는 만큼 밀가루를 넣어 줍니다. (이것도 여담이지만... 계량 측정을 해서 이렇게 만드세요 하고 싶었지만... 전 반죽은 정말 매번 물때문에 질어져서 늘 밀가루 추가하고 이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그래서 ...측정 불가해서 그냥... 이렇게 라도 알려드립니두 ...)

 

 

 

준비 해주신 전분가루도 조금만 넣어주세요. 전분가루는 잘 붙게 하는 역활을 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넣을 필요는 없어요! 옥수수 전분 감자전분 모두 사용 가능하고 혹 없으시다면 패스해도 무방 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물의 양. 여러분들 꼭 물은 소량씩만 넣어서 반죽을 치대어 보고 더 넣을지 말지 결정하세요... 겉보기에는 물기가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막상 손으로 치대기 시작하면 물 대환장파티라서 반죽이 질어 진답니다.... 매번 이 대참사를 못피해가는 저 ..ㅋㅋㅋㅋㅋㅋㅋ물 와장창 넣고 휘휘 개어주고 있네요.

 

 

 

본격적으로 비닐장갑 끼고는 치대어 주기 시작하는데ㅋㅋㅋㅋㅋㅋ 워 ㅋㅋㅋㅋ 이러지마 반죽아 . 물기가 물기가.... 너무 질어버려요. ㅋㅋㅋㅋ 장갑에 반죽이 찰떡처럼 달라붙어서 만드는데 짜증이나서 식겁 대잔치 ....

 

 

 

결국 생명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서 밀가루를 더 투하해 줍니다... 미안해 밀가루 반죽아 ... 내가 널 너무 메말랐다고 생각했나봐 넌 촉촉한 아이였는데 말이지...정말이지 밀가루 플레이도 만들기.. 황금레시피가 시급합니다.. 언제 한번 다시 도전해보면서 꼭 ... 실험해보고 다시한번 포스팅 해 볼게요...

 

 

 

밀가루를 더 추가해 주고나니 이제서야 좀 가지고 놀만큼 덜 질어진 반죽. 이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요즘 아이스크림 판매 역활에 푸욱 빠진 알밤이를 위해서 핑크 점토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진짜 결혼전에 사서 거의 안쓴 아크릴 물감을 창고에서 찾아서 꺼내와서 뿌려주어요. ㅋㅋㅋㅋㅋ(결혼하고 이사를 두번이나 했는데 이사 할때마다 이거 들고 이사한 내가 대견스러울 지경..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물감없으시면 케첩으로 하셔도 될 것같아요.

 

 

근데 왜 때문에 제가 생각한 반죽이랑 이렇게 다른거조....마치 소고기의 마블링이 감돌듯 마블링만 돌 뿐 .... 제가 생각한 핀쿠핀쿠한 그 점토가 나오지 않아요... 아크릴물감이라 수분기가 거의 없어서 그런가.? 하면서 그냥 대충 쓰지뭐. 이 색깔도 나름 이쁜데? ㅋㅋㅋㅋㅋ 하면서 혼자 위로하고는 이대로 알밤에게 던져 줍니다.

그랬더니. 계속 반죽이 뭍어나오니 깔끔병 걸린 알밤 ...엄마 손닦아줘 시전이 계속 되는 바람에 ... 중간에 밀가루를 더 투하해주고 반죽을 열심히 치대었어요. 아 힘들었다...

 

 

물감 넣고 치댈려고 폼잡고 있는데 지가 와서 해보겠다는 알밤... 아... 두렵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지마.. 너가 안해도되..안하는게 도와주는거야..하아....

 

 

완전 집중해서 소꿉놀이 도마에 올려 썰어도 보고 어린이집에서 열심히 가지고 놀았던 실력을 발휘해 막 손으로 굴리기도 하고. 너무 감격스럽고 만들어 주길 잘했다 왜 이제 해줬디 하면서 혼자 감격에 빠져있는데 ...

 

 

 

더이상 물티슈로 닦아주기 딥빡한 나는 밀가루를 더 넣고 치대었다. 허???ㅋㅋㅋㅋㅋㅋ 뭐여 이거 내가 덜 치대서 색이 안나왔던 거였어? ㅋㅋㅋㅋㅋ 원래 바랬던 그 색상이 뙤앟 . 아무래도 아크릴이라 물기가 많이 없어서 더 많이 치댔어야 하는 모냥이었다... 어찌되었던 딸기 아이스크림 이라면서 알밤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열심히 놀아줍니다.

 

 

 

보이시나요 저 초 집중한 손과 눈코입. ㅠㅠ
플레이도... 정말 사줄까말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
혹여나 사줬다가 안가지고 놀면 또 창고행 해버릴까봐 미루고 있었던게 무색할 만큼 너무 잘가지고 놀아주니 왜 진즉 안사줬을까 마음속으로 미안해졌답니다.

컵에도 담아보고 도마에 올려서 눌러찍어보고 동글동글 굴려서 내려쳐 보기도 하고. 장난감 피자칼로 썰기도 하고. 밀가루라서 몸에 해로운 성분이 있을까 걱정도 덜어주고.

 

코끼리
악어 돌고래

 

그러다 갑자기 옆에서 지켜만 보던 신랑이. 알밤이 뭐 만들어 줄까 이러면서 점토를 만지작 거리더니 알밤이가 환장하는 동물 친구들을 하나씩 선보이기 시작했어요. 가끔씩 신랑이 알밤이랑 놀아주면서 스케치북에 그림 그려주는걸 보면은 특징을 잘잡아서 그림을 그리길래 오 ?! 하면서 지켜봤었는데 오늘 점토도 마찬가지로 뭔가 ㅋㅋㅋㅋ 잘만들었네요?ㅋㅋㅋㅋ

전 금방 실증을 잘내는 아가들 특성상 알밤이가 오늘 반나절만 가지고 놀아줘도 좋겠다 생각하고 반죽을 만들어 주었는데 세상에나 만상에나 이거가지고 하루종일 놀았어요.

💚 점토를 조금씩 띄어서 바닥에 내팽개치기 놀이 (애미 따라다니면서 줍기 시전)
💜 점토를 던지면 애미가 발로 꾹 눌러서 청소겸 뭉탱이 만들기 놀이
❤️ 장난감 인덕션에 올려서 구워서 요리 해주기
🖤 점토 뭉탱이를 그냥 막 돌리면서 가지고 놀기
💛칼로 잘라내면서 놀기

등등등 진짜 다양하게 낮잠 시간 외에는 손에서 놓지 않고 놀았어요.
다만 단점은 밀가루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말라서 가루가 생기고 알밤이 그 마른 밀가루 반죽을 던지니 가루 대환장파티가 열리고...

하지만 진짜 유통기한 다되어 가는 밀가루로 이렇게 잘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생기니 증말 너무 효자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답니다 👍

꼭 한번씩 만들어 보세요 !